사실 프라하는 루체른에서 먼저 뮌헨으로 이동후 둘어볼 예정이었다.
근데 뮌헨숙소 예약을 여유부리다 못하는 바람에 먼저 들러야 하게 되었다.
그다음 이동할 체스키 예약도 금토주말에는 이미 예약만료라, 하루계획이었던 프라하를 3박을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론 만족.
하여간 전날 오후 루체른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독일을 경유해서 지나갑니다. 독일 국경까지는 독일 이체를 타고 도착. 국경에서 다시 체코기차로 갈아탑니다.
체코의 기차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금은 사라진 통일호마냥 시설 안좋습니다. 독일과 체코의 경제상황이 극적으로 비교되는 시점입니다.
프라하 종착역은 흘바니역(Hlavní nádraží).
잠을 자다 거의 도착할즘 된것 같아 눈을 뜨니 어느 역인가에 정차하고 있다. 창너머로 보이는 역명에 흘바니라고 쓰여있다.
어? 여긴가.... 시간을 보니 아직 10여분은 더 가야하는데...이상하다..다행히 이번에는 또다시 잘못 내리진 않았다. 이곳은 플젠흘바니란역이었다.
무사히 도착후 지하철로 숙소근처 이동후 역을 빠져나온다. 지금시각 오후 9시.
프라하 숙소도 방이 없어 두군데로 나눠 예약해야만 했다.
그중 첫날은 카를교에서 아주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다.
프라하의 첫느낌..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좀더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지나쳐온 독일의 집들이 삼각과 사각형의 구성이라면 체코의 마을들은 좀더 모서리를 다듬은 팔각형이 떠오른다.
독일이 석가탑이라면, 체코는 다보탑정도.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잠깐 주변만 둘러봅니다.
남들은 DSLR로 열심히 찍는데..나만 휴대폰으로 찍습니다. 좀만 기다려라 나도 살거다...
숙소로 돌아와 보니 같은룸 사람들도 모두 들어와 있다...흠...대부분 여자다.
(여행중 호스텔은 대부분 좀더 저렴한 이유와 방이 없어서 믹스드룸으로 했다.)
근데 여기 애들이 좀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여행객이다. 이것들이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닌다. 물론 위에 잠옷같은 찰랑찰랑한걸 입긴 했는데...
바로 옆침대에 걸터 앉을때 보인 거대한 엉덩이에 나도모르게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결론은 이쁘지 않았다)
첫째날.
다음날 아침 바로 체크아웃후 두번째 숙소로 이동.
오! 상당히 좋다.(Hostel Miles). 여행중 최고의 숙소. 가격도 저렴. 다음에 또다시 프라하에 갈일이 있다면 이곳에 머물것이다.
기존 호텔을 호스텔로 변경한것이 분명하다.
본격적으로 프라하를 구경합니다. 프라하 대부분 장소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음.(난 그렇게 생각함)
먼저 숙소에 가까운 국립박물관쪽으로 이동(박물관은 공사중이라 입장불가)해서 바츨라프광장 전경을 한번 찍어봅니다.
이곳은 구시가지 광장. 이곳에서 고개를 360도 돌려보면 프라하의 유명한 사진을 많이 볼수 있음.
구시가지광장 바로 옆에 있는 천문시계.
시계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왜냐며 정시마다 인형(12사도를 표현)들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냥 우연찮게 정시쯤에 도착해서 조금 기다려 보긴 했지만...그냥 그렇다.
사실 이건 시계라기 보다는 지구중심의 천동설에 입각한 천체를 형상화한것일뿐이다.
어제 잠시둘러본 카를교 다리를 건너면서
다리밑 계단으로 내려가 걸어가다보면 나오는 존레논벽화.
색상이 참 생동감이 있다.
프라하에 왜 생뚱맞게 존레논 벽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가이드북에서는 프라하의봄같이 평화와 자유를 향한 체코인들의 마음이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노래를 부른 존레논의 마음과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야경으로 보았던 프라하 성을 구경할 차례.
조금 언덕을 올라보니 프라하 시내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성안 조경이 예상밖으로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던 풍경이 프라하 여행중 가장 좋았음.
프라하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많고 내부 길도 여러갈래라 여기저기 헤매며 돌아다닙니다.
그러다 지난 이곳이 정문인듯.
또다시 다른 입구쪽으로 나가서 찍어본 성비타성당.
성내부에 있는 황금의 길(세공업자들이 모여 살아 생긴 이름)도 쭐래쭐래 걸어봅니다.
프라하성을 내려와 다시 카를교쪽으로 이동합니다.
둘째날. 드디어 카메라 사러 가는날.
원래 계획은 프라하에서 카메라를 사려했지만, 이곳 물가가 농산품만 싸지 공산품은 엄청 비싸다. 결국 어제 카메라를 사지 못하고 숙소에서 어디서 저렴하게 살수 있는지 검색을 해본다.
검색해본 결과 독일의 미디어마크트(우리나라로 치면 하이마트 같은)가 그나마 제일 저렴하게 파는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독일로 카메라 사러 갑니다. 룰루랄라...
프라하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이 드레스덴이라 드레스덴 미디어마크트 지도에 찍어놓고 기차를 탑니다.
이럴때 유레일이 좋네요. 아무데나 가고 싶은곳 갈수 있으니.
체코기차는 시설도 후질뿐 아니라 연착하기 일수인듯 합니다.
결국 독일 국경에서 갈아타야 하는 기차를 놓치고 맙니다. 잠시후 또다른 기차가 오긴 했지만...이건 매 정거장 마다 스는 경전철(S-bahn)같은 거였습니다.
예상보다 드레스덴에 늦게 도착. 서둘러 마크트로 이동. 검색해본 대로 딱하니 카메라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잠시 만져보고 구매완료.
내가 산 모델은 Sony A58 번들킷. 기존 사용하던것은 Pentax 였지만..펜탁스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렌즈까지 모두 사라져버렸으니...선택의 폭이 넓어져 버린 이유도 있다.
Tax Free용 서류받은후 포장해체..음하하...
충전을 하기위해 저녁을 먹으면서 식당에서 충전완료.
어깨에 둘러매고 서둘러 돌아갑니다.
먼저 마크트를 나오면서 테스트용으로 찍어봅니다.
기차역 들어가기전에도 한컷. 기분 좋습니다.
기차를 타고 프라하로 돌아가던중 문자가 하나옵니다. "441쿠나 카드승인". 어라? 이게 뭐지? 441쿠나면 하루 숙박비.
결제위치는 숙소로 나옵니다. 이미 숙소는 체크인시 현금으로 모두 결제한상태.
이때부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영수증을 숙소 휴지통에 버린것도 생각나고, 이것들이 내가 영수증 버린것을 확인하고 안받은척 다시 결제를 하는구나 싶기도하고...
하여간 온갖 잡생각과 돌아가서 어떤내용으로 어떻게 따질지등을 미리 생각해둡니다.
결론은 체크인시 담당자가 시스템에 제대로 등록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 오늘 결제를 했던 근무자가 내가 밤 1시에 들어갈때까지 현관에서 기다리다 먼저 나에게 확인요청을 해준것으로 봐선 고의는 아닌듯.
하여간 이때부터 현금결제시 영수증은 꼭 챙겨야 겠다 싶었음.
하여간 자정쯤에 프라하에 도착합니다. 이대로 잘수 없습니다.
지하철 타고 카를교로 갑니다. 엊그제의 서러움울 풀듯이 보란듯 예술혼을 불태워 찍어줍니다.
[요건 클릭해서 크게 보길]
셋째날. 체스키 가는날
아침 어슬렁 채비를 하고 체스키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갑니다.
기차역 가는도중 바츨라프광장을 배경으로 다시한번 카메라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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