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휴식 및 간단한(?) 산책
어제 밤에 도착후 푹 쉽니다.
여행중 루체른에서는 딱 한번 한인민박집에서 머물렀네요.(쌍둥이 민박)
말이 민박이지 그냥 호스텔임.
다만 인터넷이 빠르고 피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어, 지금까지 밀린 업무를 하루 쉬면서 끝내려고 합니다.
그런데...피씨가 한글이 안됩니다. 여행중 사용한 대부분의 피씨가 한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윈도우가 아닌 우분투 같은것을 깔아놓고 단순 인터넷서핑만 가능하게 한곳이 많죠.
이곳은 이름이 한인민박인데....한글도 안됩니다. 완전 실망.
겨우겨우 일을 대충 마무리 하니 저녁 7시.
날도 덥고해서 시려하다가 저녁시간이 아까워 루체른 시내구경을 하러 갑니다.
숙소에서 카펠교근처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것 같습니다. 그냥 걸어갑니다.
가이드북에 안내되어 있는 코스대로 따라 갑니다.
일단 카펠교는 돌아올때 다시 볼것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갑니다.
이곳 정보를 검색중 인근 초콜릿가게에서 안내팜플렛을 가져가면 무료로 초콜릿을 준다는 정보를 들었었기에 해당 가게를 찾아갑니다.
사람은 북적북적 거리는데...공짜초콜릿을 얻어가는 사람들이 안보입니다. 이걸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래서 쭈뼛쭈뼛거리다 그냥 나옵니다..
그다음으로 바로 근처 또다른 기념품가게에서도 스위스 티스푼을 무료로 준다는 정보를 듣고 가서 두리번 거리지만..마찬가집니다.
그냥 물건을 사는 손님들만 북적거립니다. 괜히 공짜좋아하는 한국사람으로 비칠까봐..또다시 쭈뼜거리다 나옵니다. ㅎㅎ..
자 이제 공짜는 잊어버리고 본연의 구경을 하러 갑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곳은 빈사의 사자상.
1792년 프랑스혁명당시 루이16세와 왕가를 호위하기위해 목숨을 바친 786명의 스위스용병의 명복을 기리는 작품.
잠자는게 아니라 등짝에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자의 모습.
바로 옆에 있는 빙하공원은 이미 닫혀 있어서 구경 못하고 패스!
무제크 성벽쪽으로 걸어갑니다.
대충 성벽이 보이는곳으로 조금 헤매면서 찾아갑니다. 성벽옆으로 산책을 할수 있는 난간이 있네요. 조금 스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성벽에서 바라보는 호수(피어발트슈퇴터)
첨탑위로도 좁다란 목조계단을 올라가서 바라보고, 이곳은 성벽안쪽입니다. 그냥 운동장이 있네요.
성벽을 내려와 슈프로이어교로 이동. 슈프로이어교는 카펠교 안쪽에 있는 다리.
개인적으론 카펠교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더 좋았음.
이곳에서 바라본 빠르게 흘러가는 물결과 수미터의 밑바닥까지 깨끗하게 보이는 모습은 더위에 찌든 나를 뛰어들게 하고픈 마음을 들정도로 시원합니다.
이때 문득 머리가 반짝합니다.
사실 베른에서 카메라를 도둑맞은후 지금까지 마음 한구석 우울한 마음이 있었는데..."그래...도둑맞은건 도둑맞은거고..카메라를 새로 사자!" 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동안 어쩔수 없이 휴대폰으로만 찍으며 다녔지 막상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었던거죠.
하여간 이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 카메라를 살 생각을 하니...음하하...가슴이 설렙니다.(여행비는 그만큼 초과되지만...-_-;)
(일단 카메라는 스위스는 비싸니깐 물가가 싸다는 프라하 이동후 살계획을 잡습니다.)
이후로 바라보는 루체른의 풍경은 원래도 아름답지만 여행중 최고의 아름다운 장소로 기억됩니다.
슈프로이어교에서의 기억에 남을 산책을 마치고 이제 카펠교쪽으로 내려갑니다.
카펠교 맞은편 호수도 한번 찍어봅니다.
아직 날이 밝습니다. 카펠교는 야경으로 한번 찍어볼 생각으로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너무 덥네요. 인근 버거킹에서 콜라를 한컵 사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호수가 계단에 앉아 탁족을 합니다. 아..시원하다.
어두워 지길 기다리지만 아직 한참은 기다려야 할듯해서..그냥 적당히 찍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속소로 돌아가는중 만난 구름. 아...알흠답다.
둘째날. 리기산
루체른에는 티틀리스,리기산,팔라투스 같은 봉우리들이 있습니다. 이중 리기산을 택해서 구경하러 갑니다.
다른곳보다 리기산이 하이킹도 할수 있을것 같아서 이곳으로 갑니다.
카펠교 근처 선착장에서 출발1
배에서 내려 산악열차로 바꿔타고 올라갑니다.
물론 리기산티켓하나에 모두 포함된 비용입니다. (유람선은 유레일패스 소유자 무료)
드디어 정상에 도착. 시원한 스카이라인이 펼쳐집니다.
개인적으로 융프라우요흐보다 더 좋습니다. 이곳은 정상에 올라오면 볼게 더 많습니다.
저 아래 루체른 시내도 보이고...하여간 365도 모두 탁트인 풍경이 최고!
내려갈때는 케이블카타는곳까지 걸어 내려가기로 합니다.
소똥냄새는 좀 나지만, 좋습니다.
2~30분정도 내려오니 케이블카 타는곳이 나옵니다.
기차대신 케이블카로 내려오면 기차보다는 루체른쪽에 좀더 가까운 마을로 내려갑니다.
루체른으로 돌아갈 배가 오길 기다리며 호숫가에서 몇컷 찍어봅니다.
여유를 즐기는 스위스 사람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돌아오는 배에 탑승하니 엔진을 이처럼 구경할수 있게 유리로 덮어놓았네요.
지금보니 별거 아니지만..하여간 아무거나 막찍어 막찍어!
루체른 시내로 돌아온후 원래는 저녁기차로 프라하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예약비가 30유로가 넘는다...그돈이면 그냥 하루 숙박비다.
그래서 고민끝에 피곤하게 저녁에 이동하느니 그냥 숙소에서 하루자고 떠나기도 한다.
결국 다음날 오전은 숙소에서 업무좀 보고 오후에 프라하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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