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라이나에어로 넘어가야 합니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오려 체크아웃을 합니다. 근데 디파짓 10유로를 안줍니다.

로마 숙소는 "Residenza Giustiniani" 총 4일중 연속으로 예약이 불가능해서 마지막 하루는 별도 예약을 했었습니다.

어제 토스카나를 아침 일찍 떠나면서 짐을 맡기고 체크아웃하고 나왔다가 저녁에 다시 체크인을 한 상태.

이것 때문에 조금 찜찜했는데...결국 일이 터집니다. 어제 체크아웃 하면 10유로를 되돌려 줬다고 합니다.

어제 담당자랑 통화해보라고 하지만 아침..전화받지 않습니다.

그렇게 줬네,안줬네 실랑이를 하며 시간은 흘러갑니다. 7시반차 셔틀버스를 탈 계획이었으나, 이미 지난 상태. 마지노선을 8시차로 생각하고 버팁니다.

책임자도 11시에나 출근한다고 하고..이놈의 호스텔...

결국 못이기는척 자기돈으로 10유로를 주면서 인심 쓰는척 합니다. "(웃기고 있네) 어제 그놈한테 돈 받아라" 라고 말하며 서둘러 나옵니다.

 

다행히 8시셔틀 탑승. 8시 35분쯤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줄이 너무 깁니다. 이러다간 놓칩니다. 애를 태우면서 최악의 경우 앞줄로 이동하여 사정을 얘기해보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한줄이 더 생깁니다. 보아하니 탑승시간이 촉박한 비행기대상으로 별도 수속을 밟는곳입니다. 그곳으로 잽싸게 이동해서 무사히 수속을 마칩니다.

 

비행기 탑승완료. 저가비행기는 들고탈수 있는 가방 무게 및 사이즈 제한이 엄격하다고 들었는데...꼭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두 미리 준비를 했는지 제지 당하는 사람은 보지를 못했네요.

 

중간에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저 앞에서 승무원이 음료수카트를 끌고 오네요..언능 물한잔 달라고 합니다. 흠...근데..이거 파는겁니다. 저가비행기는 공짜가 없네요.

결국 아까운돈 3유로 나갑니다.

 

그렇게 바르셀로나 비행장에 도착. R2 에어로버스로 까탈루나 광장에 도착합니다.

 

 

숙소는 "St Christopher's Barcelona "  까탈루나 광장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이곳은 다른 호스텔보다 좀 비쌉니다. 마지막여행지 편히 쉬려고 정한 숙소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기업화된 숙소입니다. 체크인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짐을 맞기려는데..짐도 공짜로 맡겨 주지 않습니다. 1층 코인라커에 보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설은 깨끗한데 화장실 환기가 안됩니다. 복도마다 덩냄새가 스멀스멀 풍깁니다. 아침 식사는 제공하는데...식기 전혀 씻질 않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여긴 절대 안갈겁니다.

 

그렇게 체크인을 마치고 간단하게 돌아보러 나옵니다. 너무 더워 크게 의욕이 없습니다.

여기는 람블라스 거리를 끝까지 걸으면 나오는 부둣가 앞. 그냥 그늘에 앉아 쉽니다.

 

 

 

람블라스 거리. 그냥 사람 북적거리는 거리일 뿐입니다.

중간중간 조각상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돈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안내고 찍든 상관 안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돈안내고 찍으려하면 뒤돌아서서 못찍게하는 사람도 있네요.

 

 

 

둘째날.몬세라(Montserrat)

에스파냐역으로 가서 FGC공영철도 플랫폼으로 헤매면서 갑니다.

이제 티켓을 끊을 차례. 왕복기차+산악열차 티켓으로 끊습니다.

드디어 출발 몬세라에 가까워 질수록 바위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최종 종착역인 Monistrol 전역인 Montserrat-Aeri 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립니다. 여기는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역이므로 산약열차티켓으로만 구입한경우는 따라 내리면 안됩니다.

 

 

 

산악열차로 쭉쭉쭉 올라갑니다.

 

 

 

드디어 도착. 계획은 이 지역의 믿음의 대상인 검은 성모마리아상을 볼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들어가는 입구를 못찾고 헤매다 결국 줄만 길게 서야 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포기하고 몬세라 대성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줄이 성모마리이상을 보기 위한 줄.

 

 

 

원래 이곳에서는소년합창단이 유명합니다. 나는 2시로 알고 있었는데..1시였나 봅니다. 이미 끝난 상태.

저기 위에 보이는것이 검은 상모 마리아상. 유리로 막혀있고 손만 살짝 구멍으로 나와있음.

나중에 나도 올라가서 가족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땀좀 식히고 등산을 합니다. 미리 사진으로 보았던 곳을 찾아가기 위해서죠. 단순히 등산하다 보면 나올줄 알았는데..이놈의 등산코스가 복잡합니다.

짐작으로 대충 올라갑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곳은 결국 내려오는 길에 있었습니다.

등산로는 우측 좁은길로 올라오는 길도 있고, 좌측 시멘트도로로 올라오는 길도 있습니다.

나는 우측으로 올라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 내려 옵니다. 좌측으로 갔으면 10분이면 도착할듯 합니다.

 

 

 

 

단순미가 넘치는 수녀 조각상도 찍어봅니다.

 

 

 

 

몬세라에서 돌아온후 그 유명한 분수쇼를 보러 갑니다.

에스파냐 역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매주 목~일요일 21:00 ~ 23:30분 까지 분수쇼를 합니다.

 

 

 

 

 

 

 

 

 

 

 

 

 

 

바르셀로나 축구경기장.

 

 

 

셋째날.

날이 너무 더워 낮에는 숙소에서 쉬다 저녁에 어슬렁 나가봅니다.

 

먼저 까사바뜨요. 바다를 주제로 가우디가 설계한 집. 솔직히 이게 아름다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내 눈에는 너무 알록달록해보이네요.

 

 

 

까사밀라. 이건 그나마 좀 예술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1882년 가우디의 설계로 짓기 시작하여 지금까지고 공사중인 성당.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지만...

솔직히 내눈에는 그다지 예뻐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흉물스러운 쓰레기더미 또는 박쥐동굴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구엘공원.

밤에가도 조명이 있어 괜찮을줄 알았는데..이건 뭐 그냥 깜깜. 조명도 없습니다. 결국 구엘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하나 찍고 돌아옵니다.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건축물은 내눈에는 너무 과대포장되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다시 스페인을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남부 말라가,그라나다,세비야를 가보고 싶네요. 바르셀로나는 나와는 맞지 않는 도시 같습니다.

 

넷째날. 출국하는날.

더이상 지쳐 구경할 힘도 없습니다. 그냥 더위에 지쳐 나른할 뿐입니다.

느즈막이 체크아웃후 가방은 코인라커에 맡깁니다.

 

람블라스 거리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밀가루반죽 반접어서 그안에 고기,야채등을 넣어주는거 하나 사먹습니다. 더럽게 맛없습니다. 차라리 햄버거나 사먹을걸 후회합니다.

그렇게 점심을 해결하고 햇빛을 피해 골목을지나 피카소 박물관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그냥 여기서 시간을 떼우려 합니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난 피카소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청색시대, 장미빛시대, 원시주의,신고전주의시대등 피카소의 청년시절부터 노년까지의 시대별로 작품을 볼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떼우고 드디어 공항으로 출발. 까탈루나 광장에서 다시 에어로 버스를 타려는 순간 저앞이 시끄럽습니다. 차장은 빨리 타라고 합니다. 버스는 서둘러 광장을 빠져나가려 합니다.

갑자기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버스를 막으려 합니다. 뭔가 데모를 하는듯 합니다. 하마터면 공항 못갈뻔 합니다.

 

공항에 도착후 먼저 Tax Free 표시가 있는곳으로 가서 서류에 도장 받습니다.

출국심사후 바로 보이는 Global Blue 센터에서 카메라 부가세 환불 받습니다. 대략 12% 환불받습니다.

 

아침 6시경에 모스크바 경유지에 도착. 서울 출발은 저녁 10시경. 원래는 2013년부터 러시아와 체결된다고한 무비자입국을 기대해보며 가능하면 낮동안 모스크바 구경을 하려 했지만,

역시나 협정은 아직도 논의중 2014년부터 체결된다고는 하나 모를일.

결국 하루 꼬박 모스크바 공항에 머물다 서울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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