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시내구경을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 자그레브 기차를 탑니다.

뮌헨에서 오스트리아를 관통하여 지나가는 거의 9시간 가량의 기나긴 여정.

그럼에도 자그레브를 가는 이유는 최종목적지인 플리트비체를 가기 위함입니다.

 

예전에 TV 여행프로에서 옥빛연못들이 즐비한 풍경을 보여준적이 있었는데..그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마음속으로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여행준비하면서 우연히 본 사진으로 그곳이 플리트비체란걸 안후 여행 코스에 포함시킨곳.

 

기차는 쒼나게 달립니다.

 

 

기차 실내도 아늑하고 방하나를 혼자 사용합니다. 

 

오스트리아를 지나면서 쭈~욱  이처럼 협곡 사이를 시원하게 달립니다.

 

 

그렇게 장장 9시간의 여정끝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도착합니다.

일단 숙소에 짐을 푼후 버시터미널로 가서 내일 아침 떠날 플리트비체버스표를 예약해둡니다.

(혹시 몰라 예약해뒀지만 굳이 예약은 안해도 당일 탈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그레브 시내를 한번 둘러봅니다.

이곳은 기차역 바로앞 광장의 시작점. 크로아티아, 생각보다 상당히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입니다.

 

광장의 옆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니 뭔가 쿵쾅쿵쾅 거립니다. 오~뭐야...분위기 좋은데.

 

다가가 보니 뭔가 행사를 하는듯 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목소리가 "러브액츄얼리"에 나오는 느끼한 남자가수와 비슷합니다.

이틀후 플리트비체에서 돌아온날 다시 이곳을 들렀는데 그때는 클래식콘서트를 하고 있었네요...거의 매일밤 행사를 하는듯 합니다. 하여간 이곳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음악소리를 뒤로하고 걸어갑니다. 오~~황홀합니다. 자그레브 상당히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렇게 간단히 한바퀴 돌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 광장주변 벤치에 버려진 술병이 이날의 분위기를 말해주는듯 합니다.

 

 

 

** 아래 사진들은 이틀후 플리트비체에서 돌아온후 루블라냐로 가는 기차 대기시간텀이 있어서 다시 돌아본 거리 사진입니다. **

 

 

 

 

지붕이 타일모자이크로 되어 있는 특이한 교회

 

자그레브에는 관광객들이 다닐만한 곳에는 항상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거의 50미터 간격으로 빽빽하게.

역설적으로 그만큼 치안이 좋지 않다는 소리도 되겠지만...

 

자그레브는 예상외로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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