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웅교리 안성목장.

몇주전 우연히 본 들푸른 초원사진에 혹해서가보기로 결심하고 휴대폰에 메모해두었던 곳.

4월 12일 토요일. 날씨가 흐리더라구. 잠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흐린날이면 어떠랴 생각하고 출발했지.

교통수단? 당근 자전거지..하지만 예전같으면 몸을 혹사시키며 완주를 하겠지만...

이제는 꾀가 생기기 시작했다.

"천안가는 지하철이 있으니깐...흠흠..평택역까지 지하철로 간후 거기서부터 가뿐히 자전거타고가면 되겠지..."

이렇게 이미 계획은 잡혀 있었지.

계획대로 금정역까지 사뿐히 자전거로 고!고!

지하철안에 자전거를 세워두는데 약간의 시행착오 끝에 평택역에 도착!

안성방향으로 무조건 달리기 시작.

대충 감으로 물어물어 어렵지 않게 안성목장 도착.

보리밭인줄 알았는데..소들이 먹는 잡초더군..그래도 싱그러운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날씨만 좀더 좋았다면 더 멋진 사진이 될수도 있을듯 한데...

역시나 연인 또는 가족들 몇쌍이 눈에 보이더군..

아기를 향해 나름 포즈를 취하는 엄마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앞에분만 살짝 옆으로 비켜주시지... 망원렌즈의 필요성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은 분수를 지킬때다.





이것은 아마 진짜 보리였을것이다.

왠지 핑클의 그 뭐더냐..아! 성유리.. 그친구가 "먹으면 안되요" 할것 같은 분위기다.

몽롱한 분위기가 봄을 잘 표현하는듯. 나의 예술적 감각은 더욱더 높아만 가네...



뭐..그냥 찍어봤어.







얼핏 인터넷에서 보기에는 토요일 5시에는 사당패공연(거 있잖아...왕의남자에 나왔던 줄타기)도 있다고 하는데, 장소로 봐서느 그런거 할곳은 전혀 없더군..

이렇게 혼자 거의 3시간 가량을 목장 근처를 자전거타고 하늘하늘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잡다가 돌아왔지.

나름 가볍게 떠날 수 있는곳이었고, 봄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히 멋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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