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뒷산 하이킹만 하다보니 자전거 라이딩은 몇년간 한번도 나가지 못하고, 자전거는 베란다에서 체인에 녹만 슬어가는것이 안타까워 자전거 여행 결심!

(여행이라고 하긴 뭐한 하루 라이딩)

 

목적지는 궁평항.

인터넷 검색중 부둣가 선착장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나도한번 낚시하러 가볼까 검색.

그런데 도착해서 낚시까지 하고 돌아오기에는 너무 먼거리.

그래서 일단 탐사차원에서 자전거만 타고 출발!(09:30분)

 

산본에서 최근 거리고 가는 코스도 있지만 지나가는 길에 오이도, 시화호방조제등을 둘어보려 오이도쪽으로 코스를 선택.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방향 확인하면서 갔지만 몇번 엉뚱한곳으로 빠져 왔다갔다함.

 

이동 경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는 없어서 그냥 일반도로 갓길로 달려야 했다. 자전거 타는 재미는 별로 없었음.

 

오이도를 지나 드디어 시화호 방조제 시작점에 도착. 건너편에 보이는 도시가 송도.

바로 뒤편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주차시키고 트렁크 열어놓고 새우를 구워먹고 있더군...

 

 

 

 

시화호방조제..너무 길어. 다행히 자전거 전용도로가 둑위에 있어 위험하진 않았지만, 곧장 뻩은길을 하염없이 달릴려니 지친다. 그것도 맞바람 엄청불어.

죽을 힘을 다해 방조제 중간에 도착하니 무슨 공원이 있더군. 전망대도 있어서 한번 올라가 본다.(공짜)

 

이건 오이도쪽에서 달려온 방향.

 

 

 

앞으로 가야할 반대편 방향

 

 

 

일부 바닥은 아래 사진처럼 유리로 해놓아 신발벗고 걷도록 되어 있다.

 

 

 

신고온 샌들만 벗고 기념사진 한장.

 

 

 

방조제를 벗어나 대부도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달리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칼국수집에 멈춰섰다.

"포도원할머니 칼국수" 였던가...

바지락 칼국수 시켜 점심 해결. 양 엄청많다. 맛은 뭐 그냥 그랬던것 같다. 국물은 시원했는데..면은 그냥 밀가루 먹는 느낌.

대신 칼국수 나오기전에 주는 보리밥에 열무 비벼먹는게 더 맛있었음. 그리고 김치!. 그걸 뭐라하더라 그냥 바로 무쳐서 나온김치. 하여간 나혼자 뚝배기에 나온 김치 다먹음.

 

또다시 달리고 달려 대부도를 지나 탄도항에 한번 들른다.

그냥 중간까지 걸어가다가 돌아옴.

 

 

 

드디어 도착한 최종 목적지 궁평항.(15:10분)

요렇게 선착장에 낚시를 할수 있게 피싱피어(Fishing pier)를 만들어 놓았다.

사람들 바글바글하다. 그래도 낚시할려면 빈공간도 더러 있었다. 대부분 잡히는건 애기손바닥 크기정도의 물고기(아마도 놀래미인듯)

그리고 꽃게만 잡는 사람도 있었음. 꽃게는 많이 잡았던데 씨알은 작았다.

 

 

 

 

 

 

16:10분경에 집으로 출발.

너무 힘들어 올때는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만 가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검색해보니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다.

수원역을 가는거나그냥 산본까지 가는거나 똑같았음.

다행히 오는길은 최단거리로 선택해서 18:30분에 도착

 

샤워하고 뭔가 시원한게 필요해 씨원한 콜라 두잔 연거푸 들이키고 나니 트름만 나온다.

(오늘 사용한 칼로리 폭식으로 원상회복)

 

그래도 이렇게 하루 몸을 혹사시키고 나면 속에서 부터 뻗치는 열기와 내것인듯 내것아닌 엉덩이의 얼얼한 느낌이 좋다.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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